경기도 과천 '드라이브 스루' 진료서에 비서 2명과 동행 코로나 19 검사받아...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민간병원에서 '음성' 판정 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학조사 압박에 과천보건소에서 재검사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선전(신천지) 총회장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만희 총회장의 검체 채취는 지난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행범 체포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제 채취 의사를 밝히자 자발적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는 "지난 2일 밤 과천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채취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검체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라고 3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보건소와 소방서 관계자를 동원해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으로 들어갔다. 신천지 측이 대문을 열고 협조해 경찰을 동원한 강제 진입 시도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행범 체포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제 채취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인력 약 200명이 현장 경비에 동원됐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이날 평화의 궁전 앞에서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앞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민간병원 가평 에이치제이(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검사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의무기록 사본을 공개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공식 기록상 확인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며 감염병 예방법을 근거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검체 체취를 거듭해서 요구했다. 경기도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도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개최한 사죄 표명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검체를 채취하려고 시도했으나 신천지 관계자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제로라도 검체를 채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강제 역학조사 현장을 지휘하겠다며 오후 7시에 수원에서 가평으로 출발했다. 이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평으로 이동하던 중인 오후 8시에 평화의 궁전을 나온 후 오후 9시에 과천보건소 선별 진료소에 도착해 차를 탄 채 진행되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으로 검체 채취에 응했다.
경기도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동행해 함께 검사를 받은 신천지 관계자 2명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서 온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욕을하고 탓을하고 어떤 사람들은 욕을 먹고 죄인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잘못한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코로나19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야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어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