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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 공식입장" UFC 현장에서 "오르테가"에게 폭행당해...

피해자 가수 박재범.
UFC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 폭행.

가수 박재범이 UFC 선수인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UFC현장을 찾은 가수 박재범이 UFC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했다.

정찬성이 화장실을 간 사이 UFC에서 활약하는 종합격투기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박재범에게 '네가 제이팍이 맞느냐'라고 물었고 '맞다'라고 하자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이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뮤지션 박재범이 오르테가에게 맞았다. 박재범이 말한 것'이라며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번역을 문제 삼았다'라고 글을 올렸다. 

박재범은 이날 정찬성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 대회를 직접 관전했다. UFC 선수 안젤라 힐도 헬와니 기자의 SNS 글을 인용하며 '내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한국 대회에서 대결을 펼칠 예정이였다. 대회를 앞두고 한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르테가가 정찬성에게 손가락 하트를 날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르테가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경기는 무산됐다. 대신 정찬성은 대체 선수로 급하게 출전한 프랭키 애드가를 2라운드 TKO로 꺾었다.

갈등은  그다음에 일어났다. 정찬성은 지난달 헬와니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는 나한테 이미 한 번 도망갔다"며 "굳이 잡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당시 인터뷰 통역을 정찬성의 소속사 AOMG 대표인 박재범이 맡았다. 정찬성의 인터뷰를 전해 들은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정찬성뿐만 아니라 통역한 박재범을 향해서도 독설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나와 마주쳤을 때 내가 너의 뺨을 때려도 놀라지 마라"며 "부상과 도망가는 건 다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설전이 이날 폭행사건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오르테가가 정찬성을 자극해서 다시 대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는 이들이 있으나 프로 파이터가 일반인을 때린 것은 문제의 소지가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행히 박재범은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1991년 02월 21일 미국 출생으로 키 178cm, 66kg으로 종합 격투기 전적 16전 14승 1패 1 무효의 전적을 가지고 있고, 현재 그는 UFC 패더급 2위로 그의 주요 타이틀로는 RTC 초대 챔피언, RFA 3대 패더급 챔피언을 지내온 경력이 있다. 10대 시절부터 주짓수 아카데미에서 헤너 그레이시의 지도하에 수련했고 17세부터는 타격을 배우기 시작해서 중소단체에 데뷔했다. RITC 패더급 챔피언에 오른 그는 2014년에 8전 8승을 거두면서 UFC와 계약을 했다. 그는 UFC 전적으로는 2014년에 데뷔전에서 마이크 데 라  토레를 상대로 서브미션 승을 거두었으나 금지 약물이 검출되어 승리가 무효가 되었다. 그 후 그는 2015년 얀시 메데로스와 대결에서 승리, 2016년 1월 디에고 브랜다오와의 대결에서 승리, 2018년 3월 프랭키 에드가의 대결에서 승리를 했다. 그의 패배는 단 한번 2018년 12월 맥스 할러웨이에게 패한 것이 단 한 번이다. 이 경기에서 그는 4라운드까지 무려 유효타 290대를 맞으면서 KO 당하지 않고 버텼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고 한다.

아무리 화가 나고 기분이 상했어도 프로 선수가 일반인을 폭행했다는 사실은 잘못되었기에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박재범에게 부상이 없으니 다행이다. 하지만 오르테가는 좋아하는 선수인데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사과도 멋있게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