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의 11번째 ost가 7일에 공개됐다. 거침없는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의 11번째 ost로는 '괜찮아 사랑이야', '도깨비' 그리고 최근 '사랑의 불시착'까지 믿고 듣는 ost 강자 크러쉬의 '어떤 말도'가 공개됐다.
Part.11 '어떤 말도'에서 크러쉬가 속삭이는 "지금 이 순간 더 사랑하기로 하자"는 이 약속은 그 안에서 영원히 유효하다. 거칠 것 없어 보이는 이들의 여린 속내가 따스하게 녹아 있는 '어떤 말도'는 그래서 더욱 큰 위안으로 다가온다. 인트로부터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에 흐르는 크러쉬의 달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어떤 말도'에서는 실력파 뮤지션들의 협업으로 음악적 시너지까지 만끽할 수 있다.
먼저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싱어송라이터 권영찬이 노랫말을 적고 스트링 편곡에 참여해서 서정성을 더했다. 작곡에는 아이유, 악동뮤지션, 정승환, 그리고 크러쉬, 밴드 원더러스트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국내 유수 뮤지션들과 작업하는 작곡가 홍소진이 참여해서 크러쉬와 또 한 번 '믿듣 조합'으로 뭉쳤다. '영원 같은 지금 이 순간이 끝나지 않길 바라요' 캐치한 코러스를 필두로 어느새 봄이 움트는 듯 천천히 기지개를 켜는 사운드 디벨럽은 수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만나 진한 감동을 준다.
항상 드라마에서 로맨틱 적이거나 끝날 때쯤 엔딩으로 ost가 흘러나오는 경우가 많다. 묵직한 진심을 들려주는 듯 애절한 크러쉬의 보컬은 ost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준다. '새로이' 신드롬을 만들고 있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우직하리 만치 소중하고 영원히 지켜 내야 할 것들에 눈을 돌리게 한다. '어떤 말도'는 극의 드라마틱한 전개와 맞물려 주인공들의 진심 어린 고백을 대신해 시청자들에 더 큰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떤 말도 - 크러쉬(Crush)>
어떤 말들은 힘없이 사라져 가
기억하나요 그대 두고 간 말
어떤 마음은 꿈처럼 남아
눈을 뜨면 못내 아쉬워지겠죠
걱정 말아요 우리
언제나 한 걸음 먼저 앞서 보내 줄래요
나 여기서
영원 같은 지금 이 순간
끝나지 않길 바라요
곧 사라질지 몰라
어떤 말도 어떤 마음도 두지 않고서
그냥 지금 이 순간에
더 사랑하기로 해요
어떤 말들은 끝없이 맴돌다가
기억하나요 서투른 고백을
어떤 마음은 느리게 남아
오래 두고 나를 아프게 했었죠
걱정 말아요 우리
잠시만 멈춰서 그대 곁을 둘러볼래요
나 여기서
영원 같은 지금 이 순간이
끝나지 않길 바라요
곧 사라질지 몰라
어떤 말도 어떤 마음도 두지 않고서
그냥 지금 이 순간에
더 사랑하기로 해요
부디 아파하지 말아요
모든 건 변하고 우릴 스쳐가겠죠
하지만 여기 변치 않는 게 하나 있다면
지금의 나 지금의 우리
영원 같은 지금 이 순간이
끝나지 않길 바라요
다 사라져 간대도
어떤 날에 빛나지 않는 계절이 와도
우리 지금 잡은 두 손
꼭 놓지 않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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