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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코로나19 감염 확진" 산책도 하기도 겁나...

사람-반려동물 간 전염 논란
홍콩 당국 "반려견 코로나19 첫 감염"

사진출처 강사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의혹도 제기됐는데 홍콩에서는 확진자가 키우던 반려견이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사람과 동물 간 전파가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얼마 전 홍콩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반려견이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반려견을 키우던 주인이 먼저 감염된 뒤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에게서 반려동물로 전염된 첫 사례이다. 역으로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TV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도 코로나19에 감염돼 국내 반려견 감염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농수산보호부는 4일 확진자의 반려견인 포메라니안 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콩 농수산보호부가 해당 반려견을 지난달 28일 보호시설에 격리한 후 몇 차례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약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검사 결과를 고려할 때 이 반려견이 '약한 수준'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번 사례를 검토한 대학 소속 전문가와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사람과 동물 간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홍콩 농수산보호부는 전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홍콩 반려견 사례는 사람으로부터 반려견에 감염된 첫 사례"라며 "반려견도 밀접 접촉을 하기 때문에 감염원이 될 수 있으므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려견으로부터 치명적인 감염이 일어날지는 추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첫 사례이기 때문에 반려견에서 감염되는 게 치명적인지는 추가 사례를 수집해야 한다"며 "반려견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관리하므로 따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